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직무 선택이 없다면 자기소개서는 두리뭉실해진다-성실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자소서는 그만, 스토리로 접근하라

아래의 표에서 보면 당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있는가?




위의 예와 같이 지원하는 업무를 위해 상당히 많은 사회적 경험을 했음을 밝힌 자기소개서와 막연히 ‘저는 아르바이트도 몇 번 해봤고어학연수도 갔다 왔으며만일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작성한 이력서는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특히 동아리 행사 성공시킨 이야기 써서는 별 효과가 없다누구나 그 사례를 쓰기 때문이다.

전략이란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단점을 보완하여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말한다그런데 싸움판과 싸울 상대도 모른다면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승리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현재 대부분의 회사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아르바이트 하나를 하더라도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업무와 연관이 있는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비록 돈이 안 되더라도 원하는 분야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선택한 자기소개서와 선택하지 못한 자기소개서는 아래와 같이 큰 차이가 난다실제로 취업이 잘되는 사람은 선택한 사람이다이런 사람의 자기소개서의 문구가 약간 어눌하다고 해도 뽑힐 확률이 높다일관성이 있기 때문이다선택한 사람의 자기소개서는 위의 나쁜 사례와 같은 흐름을 보인다.

이렇게 방향성 있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경우면접자가 물어볼 사항들이 명확해지기 때문에 면접 보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자기소개서 속에 이미 예상 질문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반면너무 평이해서 물어볼 것이 없는 자기소개서는 정말 어려운 질문을 받게 된다무미건조한 멋진 단어들의 집합이런 것으로 취업이 잘될 리 만무하다.

어린 시절 무술영화가 좋아서 이소룡에 대한 책과 글들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있다이소룡은 “내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발차기들은 실전에 활용하기는 곤란하다실전에서는 간결하고 직선적인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나도 이런 것이 단순하지만감칠맛이 있어서 좋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맞는 말이다자기소개서는 학문이나 예술작품이 아닌 실전 비즈니스 문서이다따라서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도 감칠맛 나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여러분은 학교에서 제공한 취업가이드를 많이 참조할 것이다형식을 참조하는 건 상관없지만문제는 문장까지 도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나는 이렇게 도용된 몇몇 문장을 아예 외우고 있다.

땀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를 알아주고···.”
이러한 이력서를 대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생각은 똑같다.

또 베꼈네이 사람이 자기 주관도 없나···.’
결국 이런 생각이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사실 취업가이드에 나와 있는 자기소개서 예문들을 참조하는 것은 위험하다왜냐하면 대부분 이것을 샘플로 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사라지는 것이다이런 예문을 벤치마킹 하여 작성하면 대부분 특별한 것이 없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잘 쓴 자기소개서를 벤치마킹 하는 것은 좋으나자신의 열정이 담겨있지 않다면 그것은 그냥 짜깁기한 리포트에 불과할 뿐이다사회는 짜깁기한 리포트를 인정해 줄만큼 넉넉하거나 호락호락하지 않다좋은 말만 섞어서 작성된 자기소개서는 화려할지는 모르나 속 빈 강정이 되고 만다.
객관적인 능력이 중요하지 그깟 자기소개서 한 장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할 지 모르지만자신과 엇비슷한 사람들이 100:1의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면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자기소개서밖에 없다.
자기소개서는 회사가 요구하는 직무의 자격요건을 분석하고 내가 왜 그 요건에 맞는지를 설명하는 문서이다.
따라서 “저는 어학연수를 통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라고 쓰는 것은 단순한 글짓기에 지나지 않는다. “저는 어학연수를 통해서 비즈니스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회화능력을 우선적으로 배양했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맞지 않을까?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했습니다라고 쓰는 사람도 있다이것을 읽은 사람은 ‘그래서 어쩌라구?’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사회봉사활동을 통해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자원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며단 한 순간의 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매일 시간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잘 쓴 문구와 잘 못 쓴 문구를 한번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다.

<Bad>
저는 추진력이 좋습니다.

<Good>
저는 X업무를 성공시키기 위해 Y 20번이나 찾아 갔고 결국 Y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Bad>
저는 Java를 잘 합니다.

<Good>
저는 Java로 도서관관리프로그램을 만들어 교내대회에서 1위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예를 들었다고 이것을 또 그대로 활용한다면 ‘(
)’을 먹는 것과 같다.
여러분인생을 건 문서대입시험보다 더 치열한 취업전쟁에 뛰어들기 위한 문서한 장에 자신의 매력을 다 담아야 하는 문서에 남이 쓴 말들그것도 죽어가는 말들을 써서야 되겠는가짜깁기한 자기소개서로 채용담당자 또는 면접관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오산은 이 순간부터 과감히 버려라자기만 똑똑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오직 진실과 열정만이 통할 뿐이다단 하나의 단어에도 고민과 열정이 담겨있어야 한다.
최근에 한 대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코칭해 준 적이 있다그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발견했는데 아래와 같다.

1. 학생들은 자꾸 큰 사례 한 두 개만 어필하려고 하는데 작은 사례 여러 개를 짧게 설명하다가 '특히'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설명으로 들어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2. 사례들이 대인관계면 대인관계한가지 성공사례에서 파생된 사례 등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았다해당 직무에 필요한 역량에 맞추어서 골고루 제안서 쓰듯이 반영해야 한다.

3. 소설을 쓰듯이 많은 미사여구를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여러분이 쓰는 문서의 최종고객은 누구인가바로 여러분 보다 10년은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다이런 사람들에게 미사여구가 통하겠는가코칭을 오래 해야 이 습관이 바뀌는 경우를 보았다미사여구를 다 빼고필요 역량에 맞춰 팩트를 위주로 기술하라


4.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가성을 썼다가 진성을 썼다가 하라고 하듯이 사례도 학교동호회인턴십 등 다양하면 좋다다양한 사례를 반영해야 하는데 자꾸 몇 가지로 사례가 몰리는 경우를 보았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간단하다지금껏 이야기했듯이 밋밋하고 평범한 자기소개서가 가장 위험하며인사담당자 또는 해당분야 팀장이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미지를 풍겨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 명확한 자신의 컨셉을 잡아야 한다. ‘저는 이것도 저것도 해봤고뽑아만 주신다면 열심히···.’보다는 ‘저는 이것을 하기 위해 무엇 무엇을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라는 말이 있다여러분이 고민한 한 줄의 문장에서 서류전형을 담당한 해당분야 전문가는 여러분의 체취를 느끼게 된다추사 김정희 같은 분이 쓰신 붓글씨에서는 아직까지도 강렬한 기운이 전달되는 것처럼여러분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한 줄 한 줄이 인사담당자에게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작성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작가
이윤석
출판
조선북스
발매
2014.04.2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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